[앵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청와대와 용산이 각각 보이는데, '반반' 로고요?
A. 대통령실이 오늘 새 업무표장, 쉽게 말해 이재명 대통령실의 새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용산으로 이전한 뒤 '대통령실'이란 표현을 처음 썼던 윤석열 정부 때 로고를 더이상 안쓰는 겁니다.
Q. 아 저 로고인가요?
네 문양과 색이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과거 청와대 시절 사용한 문양입니다.
대신 밑에 글자는 청와대가 아닌 '대통령실'이라고 적혀 있죠.
Q. 그래서 반반이군요.
문양은 앞으로 옮길 예정인 청와대로, 글자는 현재 쓰고 있는 용산 집무실을 반영한 거죠.
문재인 정부 당시 로고와 윤석열 정부 당시 문구가 반반 섞인 건데, 글자체와 표기방식은 문 정부 형식을 따랐습니다.
청와대로 돌아가면 글자까지 청와대로 바뀝니다.
Q. 일단 로고를 빠르게 바꾼 느낌이에요.
대통령실은 교체 아닌 '복원'이라고 강조하던데요.
전통과 역사 있는 청와대 로고를 되살려 민주주의 회복이란 상징성 알린다는 거죠.
새 명함과 홈페이지처럼 앞으로 새로 만들 것에는 새 로고를 반영하고, 기존 설치물이나 인쇄물은 그대로 둡니다.
로고는 대통령실 얼굴 같은 거거든요.
몸은 용산에 있지만, 마음은 청와대에 있는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청와대 공사가 예정보다는 길어질 것 같다는데, 기묘한 '반반 동거', 로고 문구까지 '청와대'라는 세글자로 바뀌는 건 언제 가능할까요? (반반의끝)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 PD, 윤선아 PD, 이지은 A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